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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 서면 병원거리, 의료관광 새 명소로 뜬다
작성자		관리자	덧글 0 \|조회 13157 \| 작성일 2010.04.01
의료·쇼핑·관 광 연계 …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 150여개 병원 밀집 … 연내 의료관광센터 설치 예정 부산 서면이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면 롯데백화점 주변에는 과거 옷가게들이 사라지고 각종 병의원들이 빼곡히 들어 서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과 연결돼 있는 ‘온’ 종합병원을 시작으로 서면교차로까지 1km 직선도로와 백화점 뒤쪽까지 150개의 병원들이 ‘메디컬스트리트’(의료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가 의료관광을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면서 서면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부산지역 병원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는 모두 4600여명으로 러시아와 중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서면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면에 외국인 환자가 몰리는 것은 성형, 피부, 안과, 치과 등 각종 병원들의 진료비가 싸고 의료수준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백화점과 호텔이 가까워 쇼핑과 숙박이 용이하다는 점도 외국인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신성장 동력 메디컬스트리트 조성 = 지난해 12월 북경지역 15개 언론사들로 구성된 중국 취재단이 서면 메디컬스트리트를 방문했다. 이들은 부산지역 의료, 쇼핑, 환경투어, 음식관광 등 테마여행 체험을 통해 만든 특집기사를 중국 언론에 실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신성장본부 관계자들도 이 곳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학계와 지역 의료진과 ‘부산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무자 모임’을 열고 의견을 교환했다. 관광공사는 연내 의료관광센터를 이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병원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1일에는 400병상 규모의 ‘온 종합병원’이 개원해 지역 내에서 종합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서면은 주로 1차 병원들이 밀집해 있었다. 부산시의사회(회장 정 근 온종합병원장)는 동아대와 함께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외국인 의료관광 전문가)를 배출해 필요한 의료기관에 채용시키고 있다. 1차 수료한 100명 가운데 70명이 다문화가정 출신이다. 부산시도 4월부터 코디네이터 양성에 나선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는 외국인 환자의 입국부터 진료(치료), 관광, 출국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과정은 기초와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외국의 법률, 유치 실무이론, 서비스 업무, 현장실습, 외국어 교육, 의료관광 프로모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정 근 부산시의사회 회장은 “의료관광은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할 정도로 첨단 미래산업이다”면서 “서면지역을 그 모델로 만들기 위해 의료계와 지자체,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도 팔 걷어붙여 = 부산진구청은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의료관광의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 기본용역이 끝나면 의료관광 종합안내센터 조성과 보행환경 개선, 만남의 광장 등 가로경관 개선 공사 등이 시작된다. 부산진구청은 의료관광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의료계와 언론계, 상공계 인사들로 구성된 의료관광 홍보단을 러시아 현지에 파견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병원에는 1인당 1만원씩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지원 조례는 부산시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추진방향, 의료관광객 유치 지원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토록 했다. 또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과 의료 시설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선도 의료기관을 지정,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은 이와 함께 부산시가 의료관광을 위한 해외 마케팅과 홍보활동, 의료관광 안내센터의 설치 및 운영, 의료관광 상품개발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학술행사 개최 등을 위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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