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이 아랍의 관문 두바이에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진출했다.
삼성의료원은 UAE 대표기업인 인덱스홀딩(INDEX Holding)와 공동으로 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헬스케어시티(DHCC.Dubai Health Care City) 내에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를 개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픈식 행사에는 이종철 삼성의료원장과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 세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부통치자, 압둘 살람 알 마다니 인덱스홀딩사 대표등이 참석했다.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 센터는 두바이 국제공항과 신시가지, 구시가지 등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연면적 1106m²(334평)규모로 6개의 진료실과 내시경실, 심장초음파실, 회복실, 처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파견된 내과 교수 2명, 간호사 2명, 의료기사 1명이 상주해 진료한다.
삼성두바이 메디컬센터는 특히 두바이 현지 아랍계 저명 의료진들을 외래 교수 형식으로 초빙해 진료에 참여시킴으로써 조기에 현지화할 수있도록 다양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단독으로 현지에 진출했을 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시스템과 현지의 문화적응을 가장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서 UAE 대표 기업인 인덱스 홀딩스사와 합작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인덱스홀딩사는 지난해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 1월 정식 계약을 통해 이번에 오픈식을 갖게 됐다.
의료계는 최근 두바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등 경제환경이 위기에 처해있는 것과 달리 현지 의료기관들이 시설을 확충할 정도로 의료수요가 늘고 있어 삼성의료원이 새로운 진료모델을 앞세워 현지화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국내 병원 최초로 아랍권 현지에 진출한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는 국내 의료계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성공적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지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 다각도의 협력관계를 맺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한편, 두바이라는 세계화된 도시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덱스홀딩(INDEX Holding)은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및 중동지역 한국기업들의 비즈니스 투자 및 진출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이다. 특히 두바이 헬스케어시티의 의료경쟁력을 선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두바이(Dubai)는 아랍에미레이트(UAE.수도 아부다비)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의 아부다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가로 177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UAE 현지인은 20%에 불과한 반면, 해외에서 온 외국인이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화된 도시이다. 한인 교민은 2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예로부터 아랍의 관문으로 불리며 물류, 무역, 정보기술, 의료, 레저, 관광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최고층인 버즈 칼리파와 팜 아일랜드 인공섬 건설 등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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