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해외환자 현황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는 2001년 12월 ERC(the Economic

Review Committee)를 발족시키고 싱가포르 사회 전반 모든 산업 발전을 연구ㆍ논의토록 하였다.

ERC의 SCSI(Sub-Committee on Service Industries)는 이미 견실한 발전을 이룬 금융, 관광, 물류 및 교역 서비스 산업분야에 대한 철저하고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거쳐 개혁을 단행하였다. 또한 창조적 서비스 즉, 법률, 교육 및 의료는 산업분야로서의 개발을 시도할 것을 주장하였고 이 결과 '싱가포르의 아시아 의료 허브화'를 통한 의료서비스 분야의 산업화를 추진하게 되었다.

싱가포르는 이미 국제화된 의료서비스 시장의 전통 및 기 구축된 외국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시장을 확보하고 있었다. 다민족 국가 싱가포르는 지리적ㆍ역사적 배경 상 일찍부터 국제화된 의료서비스 시장을 갖추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공화국, 태국, 인도 등 주변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환자 유치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가의 이중 언어정책에 힘입어 전 의료진은 영어를 비롯한 각각의 자기 민족에 해당하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호사 구성 역시 국제화되어 있어서 (70%만이 싱가포르 사람이고 30%는 필리핀 등외국출신) 외국인 환자 진료에 문화적ㆍ언어적 장벽은 사실상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싱가포르 정부는 해외환자 유치 등 '싱가포르의 아시아 의료 허브화'를 목표로 적극적인 정책지원 및 사업 추진을 위하여 해외환자 유치 추진 전문 기구인 ‘SingaporeMedicine'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SingaporeMedicine'은 아래와 같이 3개 정부기관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 Singapore Tourism

Board(STB)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conomic Development Board(EDB)

- 싱가포르 의료서비스 산업의 역량을 개발하고 새로운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 수행

- 바이오메드 산업 및 의료산업관련 전반적인 정책 수립 및 관련규제, 법령 개선 담당

* Singapore Tourism Board(STB)

- 해외 referral 활로를 개척하고 해외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제공을 강화하는 활동 수행

- STB의 Health Service Division에서 의료서비스관련 업무를 전담하며 이는 또 3개 부서로 세분화되어 운영됨

※ Economic Medical Hub Dept. :

*가격 경쟁력 있는 의료서비스 허브로서 싱가포르를 홍보

- 전 부서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케팅과 홍보 프로그램을 코디네이터 하는 역할

- 부서의 마케팅 포털 사이트인 ‘www.singaporemedicine.com'의 유지,개발하는 역할

※ Clinical Medical Hub Dept. :

- 전 부서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트워크개발과 프로그램 패키지를 코디네이터

-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허브로서 싱가포르를 홍보하고 발전시키는 역할

- 치앙마이공항과 공항 부스에 의료서비스관련 정보 수집․제공하는 역할 수행

※ Allied Health, Wellness & Complementary Medicine Dept :

- 싱가포르 관련 건강, 서비스의 홍보 및 개발

- 환자와 환자동반 가족의 만족도를 제고 및 이미지․광고 캠페인 수행

- 해외환자 유치 대상국에서 싱가포르 의료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하여 STB의 지역 사무소와 같이업무 수행

* Intranational Enterprise(IE):

- 싱가포르 의료서비스 제공자(의료기관)를 주변국가로 확대,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역할 담당 싱가포르 정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에 대한 가격 투명성확보를 확보하기 위하여 평균 진료비,전문의들의 진료비(professional fee)를 공개하고, 병원입원비, 약값 및 기타 비용에 대한 항목별 표시로 가격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003년 10월부터 병원별 진료비를 보건부 웹상에 공개(Hospital Bill Size라는 banner등재)하여 소비자가 병원별 진료비를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외국환자 비자 서비스를 개선하여 입국 과정의 간소화하였다.아프가니스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알제리,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의 중동 지역 국가로부터 치료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입국하려는 환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소요시간이 2004년 7월부터 기존의10일에서 5일로 단축하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Singapre Medicine”을 세계적 브랜드로 개발하여 국가적 차원의 마케팅을 벌

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들로부터 환자가 전원(referral)되도록 하는 해외에 있는 의사들과의 국제네트워크를 구축 노력도 동시에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면 영국과 호주의 의사들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London Medicine(영국의사들 대상)이나 AusHealth(호주의사들 대상) 등의 의사들을 초청하는 싱가포르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의사들의 싱가포르 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싱가포르로의 환자 전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해외와의 의료교류 증진을 통해 환자 referral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04년 11월과 12월 싱가포르는 바레인 및 브루나이 공화국과 의료인력 교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해외환자 유치결과 2005년 기준 35만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하였으며 미화570 백만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