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문제 많은 한방, 무료이벤트 반인권적"지적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한방무료진료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데 대해 의료계가 "문제점이 지속되는 한방에 국고를 지원해 무료이벤트를 하는 것은 역효과만 불러 올 뿐"이라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일원화특위)는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단체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대한한방병원협회가 공동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무료 한방진료사업을 실시하는 데 보건복지부가 국고 1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일원화특위는 "한방의 객관성 결여와 비과학성 때문에 정식의료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한방에 국고지원까지 하면서 무료 이벤트로 선전하겠다는 것은 실상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진료를) 강요하게 되는 반인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일원화특위는 특히 "외국인들이 점차 (한방에 대한) 실상을 알게 되면 (한국 의료에 대한) 좋은 인상은커녕 두고두고 역효과만 불러 올 뿐"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이벤트를 계기로 한방을 통해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키려는 계획을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복지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그 가족들이 한방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 1건당 1만원의 진료비를 보조키로 하고, 올해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